25일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 등 함정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HD현대 제공 [뉴스락]
25일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 등 함정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HD현대 제공 [뉴스락]

[뉴스락]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HD현대를 찾아 글로벌 1위 조선 기술력을 확인하고 양측의 포괄적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대규모 잠수함 획득 사업을 배경으로 이뤄져 주목된다.

이 사업은 1998년 도입한 2,400톤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최대 60조 원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 한화오션과 함께 'K-조선 원팀'을 구성해 지난 8월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졸리 장관과 필립 라포튠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은 25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했다. 이들은 HD현대의 미래형 선박과 잠수함, 호위함 등 함정 모형을 살펴본 후 조석 HD현대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석 부회장은 "HD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조선사"라며 "캐나다의 최적의 사업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정 사업뿐 아니라 조선·에너지·로봇·AI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캐나다와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후 졸리 장관은 디지털융합센터로 이동해 AI 기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HD현대의 첨단 기술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디지털관제센터에서 HD현대가 건조해 실제 운항 중인 전 세계 선박들의 운용 상황을 살펴보며 방문 일정을 마쳤다.

HD현대는 연간 200척 이상의 상선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총 106척의 함정을 건조하고 그중 18척을 수출한 국내 최다 함정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형부터 대형 잠수함까지 건조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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