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출판사 미다스북스가 건축 인문기행서 '길 위의 건축가들' 을 출간했다.

저자는 40여 년간 도시와 건축의 현장을 지켜온 건축가 신만석으로, 스페인 북부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직접 걸으며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사유한 여정을 담았다.

신 회장은 “건축가는 공간을 설계하지만, 그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하며, 설계와 시공, 도시와 인간의 관계를 현장에서 다시 사유했다.

도서명: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 , 판형: 153 * 223mm , 페이지: 400p, 정가: 22,000원​
도서명: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 , 판형: 153 * 223mm , 페이지: 400p, 정가: 22,000원​

그는 엉다이와 이룬에서 출발해 산세바스티안, 빌바오, 게르니카, 아빌레스를 거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여정을 기록했다. 라 콘차 해변의 곡선,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미술관, 니마이어의 센트로 회관, 가우디의 미완의 성당 등 건축의 상징적 공간들을 통해 “건축은 사람이 완성하는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핵심 주제는 ‘기억의 건축’이다. 저자는 “역사는 흘러도 시간의 자취는 건축물에 남는다”고 강조하며, 화려한 구조보다 사람이 머물고 기억하는 ‘장소의 힘’이 진정한 건축의 본질임을 보여준다.

부록에는 실제 순례길 루트와 건축 명소 지도, 숙소(알베르게) 정보, 스페인어 표현 등 실용적인 여행 자료도 담았다.

신만석 회장은 (주)건축사사무소 광장 대표로 명지대·인천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대한건축사협회와 경기도건축사회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대통령 표창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건축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미다스북스는 “길 위의 건축가들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인간의 발걸음으로 도시와 건축의 의미를 다시 읽어내는 책”이라며 “건축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통찰을, 일반 독자에게는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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