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버거 전쟁 2막이 올랐다.

햄버거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할 당시 외식업 가운데 유일하게 소비가 늘어난 분야다. 많은 사람들이 대면하지 않고 간편하게 포장해 섭취 가능한 햄버거를 찾았다. 이에 햄버거 시장은 코로나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런치 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 합성 신조어)' 역시 햄버거 수요량 증가를 만든 원인 중 하나다.

현재 햄버거 시장의 규모는 급격하게 증가해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은 지난 2014년 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3조9875억원으로 약 2배가량 커졌다. 올해에는 햄버거 시장의 규모가 5조원 정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호전망에 따라 햄버거 시장은 여러 기업의 신사업으로 부상중이다.

기업들은 잇달아 해외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를 국내에 유입해 총성 없는 버거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해외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각개전투를 벌이는 와중에 토종 버거들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들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뉴스락>은 햄버거 시장 속 국내에 자리 잡은 토종버거와 글로벌 신생버거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버거 브랜드의 현 상황과 신생버거들의 인기 원인과 전망에 대해 비교 분석해본다.

[뉴스락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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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린 버거 시장,  더 성장한다...재벌가 자제들까지 가세 

왼쪽부터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전략본부장, bhc그룹 박현종 회장,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 사진=각사에서 제공 [뉴스락]
왼쪽부터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전략본부장, bhc그룹 박현종 회장,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 사진=각사에서 제공 [뉴스락]

최근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를 론칭했다.

지난달 26일 한화갤러리아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서울 강남에 오픈했다. 오픈 당시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햄버거 주문을 기다릴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본부장이 전략부문장을 맡은 이후 신설한 신사업전략부서의 첫 주도 작품이다.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햄버거 브랜드로 손꼽힌다.

지난해 10월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론칭을 위해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사업권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 5월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했다.

지난달 22일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강남역에 있는 많은 버거들을 수차례 먹어봤는데 경쟁 상대로 느낄만한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발언은 파이브가이즈에 대해 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이브가이즈 본사는 입점시 미국 현지와 동일한 맛과 분위기를 내야 한다는 브랜드 가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국내 론칭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파이브가이즈는 입점 후 하루 평균 약 2000개, 1시간 당 200여 개의 버거가 팔리며 일주일간 약 1만5000개 판매돼 잭팟 조짐을 보인다.

파이브가이즈 강남 매장은 글로벌 매장 가운데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매장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에는 여의도 더현대백화점에 국내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bhc그룹 아웃백·슈퍼두퍼 코엑스몰 입점 기념 오픈 행사. 사진=bhc그룹 제공 [뉴스락]
bhc그룹 아웃백·슈퍼두퍼 코엑스몰 입점 기념 오픈 행사. 사진=bhc그룹 제공 [뉴스락]

'슈퍼두퍼'도 이런 해외 프리미엄 햄버거 인기에 함께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11월, bhc그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한 ‘수퍼두퍼’를 열었다.

슈퍼두퍼 하루 평균 약 1400개 이상의 버거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픈한 지 2주 만에 2만 개를 팔아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인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현재 슈퍼두퍼는 서울 홍대 등으로 매장을 확장해 3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4호점을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슈퍼두퍼를 운영하는 bhc그룹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슈퍼두퍼는 다른 어떤 버거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는 육즙 가득한 패티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쥬이시한 맛과 좋은 서비스로 국내 수제버거를 이끌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외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국내 햄버거 시장에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포문을 열었던 SPC그룹의 쉐이크쉑도 눈여겨볼만하다.

쉐이크쉑 역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왔다. 

2016년도 국내에 상륙한 쉐이크쉑은 오픈 당시 파이브가이즈와 마찬가지로 오픈런 사태까지 일어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한때는 1호점인 강남점이 세계 최고의 매출 올리기도 했다.

현재 쉐이크쉑은 한국에 매장을 연 지 7년 만에 25호점까지 매장 수가 증가했다.

오는 8월에는 1호점을 현재 위치한 신논현역 근처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앞으로 옮겨 본격적인 버거 대전을 이룰 예정이다.

SPC그룹이 문을 연 쉐이크쉑 싱가포르 2호점 '닐로드점'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SPC그룹은 이날 쉐이크쉑 닐로드점에 그랜드 오픈 시간인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이전에 이미 300여 명의 고객들이 200m 이상 줄을 서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이 문을 연 쉐이크쉑 싱가포르 2호점 '닐로드점'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SPC그룹은 이날 쉐이크쉑 닐로드점에 그랜드 오픈 시간인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이전에 이미 300여 명의 고객들이 200m 이상 줄을 서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SPC그룹 제공]

강남에서 버거 대전을 이룰 만큼 해외 프리미엄 버거가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요인은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들과 다른 차별성이다. 기존 햄버거는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 푸드' 형식의 음식이었다면 해외 프리미엄 버거는 ‘파인다이닝’ 형식을 지향한다.

bhc그룹 관계자는 <뉴스락>에게 "기존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는 냉동 재료를 사용했으나 슈퍼두퍼의 프리미엄 버거는 신선육을 사용해 고급화했다"며 "햄버거 전문점이 아닌 고급식당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이나 인테리어, 매장의 음악까지도 신경을 써 고객들이 저녁 모임 장소로도 애용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슈퍼두퍼는 매장 이용 고객들을 위해 슈퍼두퍼만을 위한 BGM(배경음악)을 제작했다.

다만 코로나 펜데믹 시절,  햄버거 시장이 커지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사회 전반적인 물가 상승인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다.

햄버거는 외식 메뉴 중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이용 가능한 음식이다. 그러나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경우 저렴하다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기 어렵다.

실제로 파이브가이즈의 저렴한 햄버거 단품 가격은 1만3400원, 베이컨치즈버거는 1만7400원이다. 감자튀김은 가장 작은 사이즈가 6900원, 셰이크는 8900원으로 기존 업체들에 비해 비싸다.

내년 최저임금이 2.5% 인상된 시급 9860원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가격은 최저임금을 넘어섰다. 이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는 소비자에게는 가격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가격에 있어서는 크기나 중량, 품질 등 모든 면에서 타 햄버거와 비교했을 때 월등하게 앞서나간다고 자부한다"며 "많은 양과 음료 무한리필 등을 보았을 때 가격이 합당한 편이다"라고 피력했다.

에프지코리아의 설명대로 외식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햄버거 시장의 다양성이 시장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프리미엄 버거의 경우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분들은 당연히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시장 측면에서는 거쳐야하는 과정"이라며 "이전에 햄버거는 오직 저렴한 패스트푸드였지만, 햄버거도 파인다이닝화 돼 능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내에 유입된 해외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대폭 늘어나면서 제품 자체의 희소성도 사라졌다. 이에 각 브랜드가 뛰어난 제품성이나 소비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브랜드의 매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바마 버거'로 이름을 알렸던 대우산업개발이 들여온 해외 햄버거 브랜드 '굿스터프이터리'는 지난해 5월 입점했으나 5개월만에 폐점했다.

이에 해외파 버거 업체들은 각각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생감자 등 신선한 재료와 25만가지 토핑 조합으로 만드는 나만의 버거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슈퍼두퍼는 현지맛과 동일한 오리지널티와 함께 한국 자체개발 메뉴가 정식 메뉴화 되는 등의 현지화 전략을 함께 병행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한다.

 

토종 버거,  국내에선 안정화 추구...해외 사업도 공략

왼쪽부터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왼쪽부터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해외파 버거들이 햄버거 업계의 '메기'가 돼 소비자의 큰 눈길을 끌고 있을 때 기존 국내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들은 인수합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토종 버거인 맘스터치도 매각이 1년째 장기화되고 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해 연내 매각을 목표했으나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맘스터치의 경영 실적을 개선과 외형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해외파 버거들과 맞서 토종버거들은 고정 소비자의 유출을 막고 새로운 유입로를 꾸려가기 위해 열심이다.

현재 맘스터치는 강남 내에 신규 점포를 준비 중이며 기존 점포 일부를 선별해 소재지 내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최근 맘스터치는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최초로 1400호점을 돌파했다.

이어 맘스터치는 피자 사업을 본격화로 소비자를 새롭게 공략하고자 한다. 기존에 선보였던 피자 브랜드인 붐바타, 피자헤븐을 맘스피자로 통합했다.

몰아치는 국내 햄버거 시장에서 눈길을 돌려 해외 시장을 전략적으로 노리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호주 시드니에서 맘스터치 1호점 개점한 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도쿄와 호주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추진한다. 태국과 몽골에서도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 제공. [뉴스락]
맘스터치앤컴퍼니 제공. [뉴스락]

롯데GRS가 운영하는 토종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 역시 해외파 버거와의 대결 구도 가운데 국내 시장의 안정화와 해외 시장 사업에 힘을 쏟는다. 롯데리아는 K-버거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 해외 시장을 다중 공략했다.

현재 롯데리아는 베트남과 미얀마에 각각 246개, 4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외식 박람회 'NRA(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쇼'에 참가해 토종 입맛 K-버거인 '불고기버거'와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등을 선보여 해외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롯데리아의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국내에서도 출시 2주 만에 6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에 지난 2월 전국 롯데리아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달 지역 맛집과 협업해 선보인 ‘매운 만두’ 시리즈인 신메뉴 청주 매운만두와 청주 미친만두 2종도 매장 판매 일주일 만에 10만 개 이상 팔렸다.

롯데리아는 모바일 앱 기반 멤버십 서비스 강화해 수익성 강화와 락인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올해 3월 롯데리아는 통합 주문 앱 ‘롯데잇츠’ 출시 3주년을 맞이해 리뉴얼했다. 리뉴얼 이후 롯데잇츠를 통한 주문건수는 전달에 비해 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잇츠 사용시 소비자는 최종 결제 금액에 리워드 혜택인 '잇츠마일'과 이달의 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어 충성 고객으로 유입되기 용이하다.

퀵서비스레스토랑(QSR)이라는 카페형 매장 형태의 변화와 플래그십스토어, 특화매장 출점, MZ세대 공략 마케팅 등 리브랜딩 작업에도 열심이다.

롯데리아 L7홍대점 스마트존에 설치된 무인주문 및 무인픽업 존. 사진 롯데GRS 제공 [뉴스락]
롯데리아 L7홍대점 스마트존에 설치된 무인주문 및 무인픽업 존. 사진 롯데GRS 제공 [뉴스락]

올해 롯데GRS 실적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19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영업이익은 323.1%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했다.

롯데GRS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리아는 고정 고객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마케팅과 전략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뉴스락>에게 "해외 프리미엄 버거는 가격과 프랜차이즈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절대적인 비교를 할 순 없다"며 "다만 해외 버거와 달리 한국만의 색깔을 담은 햄버거를 어느 곳에서든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국내 햄버거 시장은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토종 프랜차이즈 업체와 해외 프리미엄 버거 업체 모두 햄버거 시장 안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수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는 <뉴스락>을 통해 "햄버거 업계는 지금까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버거 시장은 크지 않아 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추후 다양한 햄버거 시장이 생기게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버거 전쟁 Hot 이슈 '국내파 VS 해외파' 두 재벌가 자제, 버거 전쟁에서 누가 살아남을까

(왼쪽부터) SPC 허희수 부사장, 한화 김동선 본부장.
(왼쪽부터) SPC 허희수 부사장, 한화 김동선 본부장.

이번 버거 전쟁에서 눈여겨 볼 점은 재벌 3세들이 햄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과 한화그룹 김동선 본부장이다.

10년 터울인 둘은 대학 출신으로 보면 국내파와 해외파로 다르지만, 둘다 한때 각각 '마약' '폭행' 사건 등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돼 경영 일선에서 잠시 물러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시 유통시장에서 신사업을 잇따라 런칭하며 경영 능력을 인증받아 현재 그룹 내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먼저 허희수 부사장은 국내에 해외 프리미엄 버거인 ‘쉐이크쉑’을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그는 1978년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나 홍익대학교 소재공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런칭한 쉐이크쉑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허 부사장은 글로벌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에그슬럿 등을 추가적으로 입점시켜 신사업에 대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향후  '제빵왕 허영인' 타이틀을 놓고 후계 변화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 부사장과는 10년 터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1989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태어나,  미국 태프트스쿨과 다트머스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김 본부장은 폭행 사건 등에 연루돼 잠시 경영 일선에 물러난 뒤 지난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그동안 김 본부장은 외부 행보를 보이지 않았으나 파이브가이즈 론칭을 앞두고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미국 유학시절 알게 된 유명 햄버거 브랜드로 국내 도입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이후 2막이 오른 '버거 전쟁'에서 두 재벌가 자제 중 과연 누가 이길지, 아니면 모두가 승리할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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